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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술 전 꼭 확인해 주세요 — 안전을 위한 사전 안내

시술 전에 "이건 꼭 말씀해 주세요" 하는 것들, 미리 가볍게 정리해 둘게요. 겁주려는 게 아니라, 가장 안전하고 예쁘게 받으실 타이밍을 같이 잡으려는 거예요. 해당되는 게 있어도 대부분은 시기를 조절하거나 의사 선생님과 한 번 상의하면 충분히 받으실 수 있거든요.

왜 시술 전에 이것저것 여쭤보냐면요

상담 오시면 제가 디자인 얘기보다 먼저 여쭤보는 게 있어요. 요즘 드시는 약, 최근에 받은 다른 시술, 알레르기 같은 거요. "눈썹 하러 왔는데 왜 이런 걸 물어보지" 싶으실 수 있는데, 이게 다 이유가 있거든요. 반영구화장은 피부 얕은 층에 색소를 살짝 넣는 섬세한 작업이에요. 작은 상처가 생겼다가 아무는 과정이라, 고객님 몸 상태랑 최근 받으신 다른 시술을 미리 아는 게 '안전하고 예쁘게 자리 잡는' 결과의 출발점이에요. 그러니까 아래 내용은 겁드리려고 적는 게 아니에요. 미리 알면 가장 좋은 시기랑 방법을 함께 정할 수 있어서 정리해 두는 거예요. 해당되는 항목이 있어도 너무 걱정 마세요 — 대부분은 시기를 조금 늦추거나 담당 의사 선생님과 한 번 상의하면 충분히 받으실 수 있어요. 참고로 시술 자체 흐름은 시술 페이지에, 여기선 '미리 챙기면 좋은 것'만 모았어요.

조금만 늦추면 더 곱게 나오는 경우

먼저, 서두르지 않아도 되는 경우부터요. 임신 중에는 안정성에 대한 연구가 충분하지 않아서, 마음 편하게 출산 이후에 받으시길 권해 드려요. 수유 중이시면 수유가 끝난 뒤를 추천드리는데, 꼭 필요하시면 상담 때 방법을 같이 찾아봐요. 그리고 시술할 자리에 염증이나 상처, 뾰루지 같은 트러블이 올라와 있을 때, 또는 감기·몸살로 컨디션이 안 좋을 때도 가라앉은 뒤에 하는 편이 결과가 훨씬 곱게 나와요. 컨디션 안 좋을 때 무리해서 받으면 회복도 더디고 색도 들쭉날쭉하기 쉽거든요. '지금이 아니어도 괜찮다'는 마음으로요. 가장 좋은 타이밍은 같이 잡아 드릴게요. 며칠 미룬다고 큰일 나는 거 아니에요 ㅎㅎ

의사 선생님과 먼저 상의가 필요한 경우

이건 좀 더 신중하게 봐야 하는 부분이에요. 당뇨, 심장 질환이나 잘 조절되지 않는 고혈압, 자가면역 질환, 장기 이식 후 면역억제제를 드시는 경우, 항암 치료 중, 피가 잘 안 굳는 체질(혈우병 등), 뇌전증이 있으시면 — 시술 전에 주치의 선생님 의견을 한 번 확인해 주세요. 이런 경우엔 피부 회복이나 출혈이 평소와 다를 수 있어서, 의사 선생님의 '받으셔도 괜찮다'는 확인을 받고 진행하면 훨씬 안심돼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이 영역은 제가 판단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에요. 저는 진단하는 사람이 아니라 시술하는 사람이거든요. 그래도 어떤 점을 여쭤보면 좋은지, 무슨 말씀을 드리면 의사 선생님이 판단하기 쉬운지는 상담 때 친절히 알려 드릴게요. 막막해하지 않으셔도 돼요.

피 관련 약은 절대 혼자 끊지 마세요

이건 정말 중요해서 따로 떼어 말씀드려요. 와파린, 클로피도그렐 같은 '처방받아 드시는' 피 관련 약(항응고제·항혈소판제)을 드시고 계시다면, 시술 때문에 임의로 끊지 마세요. 꼭 처방해 주신 의사 선생님과 먼저 상의하셔야 해요. 왜냐면요, 이런 약을 마음대로 끊는 건 시술 중 출혈보다 훨씬 큰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거든요. 약을 멈출지 말지는 반드시 의사 선생님이 판단하실 일이에요. 저희가 "끊고 오세요" 하고 말씀드릴 수 있는 영역이 절대 아니에요. 반대로, 의사 처방 없이 그냥 드시는 아스피린·이부프로펜 같은 진통제나 비타민 E, 오메가3(어유), 은행 같은 건강기능식품은 시술 한 일주일 전부터 잠깐 쉬어 주시면 출혈을 줄이는 데 도움이 돼요. 헷갈리시죠? 어떤 약을 드시는지 상담 때 알려 주시면, 그게 처방약인지 아닌지 같이 확인해 드릴게요.

최근 시술·강한 피부 관리·알레르기 이력

의외로 많이 놓치시는 게 '최근에 받은 다른 시술'이에요. 자리 잡는 데 시간이 필요한 시술들이 있거든요. 대략 이렇게 봐요. 보톡스·필러는 자리를 잡아야 해서 보통 1~3개월 뒤(같은 부위에 필러를 넣었다면 6개월 뒤), 반영구 제거 레이저는 약 2개월 뒤, 라식·라섹이나 안면 수술은 약 6개월 뒤, 여드름약(아큐테인·레티노이드) 드셨다면 끊고 6개월 뒤를 권해 드려요. 케미컬 필링이나 AHA 같은 강한 각질 관리는 시술 2주 전부터는 쉬어 주세요. 피부가 예민해진 상태에서 받으면 색도 자극도 평소 같지 않거든요. 그리고 알레르기요. 켈로이드 흉터가 잘 생기는 체질이거나, 니켈·라텍스·색소에 알레르기가 있으셨다면 미리 꼭 말씀해 주세요. 필요하면 사전 테스트로 더 안전하게 준비할 수 있어요. "이런 것까지 말해야 하나" 싶은 작은 이력이라도, 알려 주시면 결과랑 회복에 진짜 큰 차이를 만들어요.

입술 하실 분 — 입술포진(헤르페스) 꼭 미리요

입술 시술을 생각하신다면 이거 하나는 꼭 챙겨 주세요. 예전에 입술이나 입가에 물집(구순포진)이 한 번이라도 올라온 적 있으시면, 시술 전에 미리 알려 주세요. 무서운 얘기 아니에요. 다만 입술에 시술하는 자극으로 잠복해 있던 바이러스가 다시 깨어날 수 있거든요. 그래서 미리 의사 선생님께 진료받고 예방약을 처방받아 두시면 한결 편안하게 진행돼요. 이 예방약은 의사 처방 영역이라 저희가 직접 드리지는 못해요 — 이건 분명히 선 그어 둘게요. 그리고 시술 당일 입술 주변이 따끔거리거나 물집 기미가 살짝이라도 보이면, 무리하지 말고 가라앉은 뒤로 일정을 옮겨 드려요. 입술 시술에서 제일 흔하게 챙기는 거라 민망해하실 거 하나도 없으니, 편하게 말씀해 주세요.

3줄 요약

1. 위 내용 중 해당되는 게 있어도 대부분은 시기 조절이나 의사 상의로 충분히 받으실 수 있어요. 숨기지 말고 상담 때 편하게 알려 주세요. 2. 피 관련 처방약은 절대 혼자 끊지 마시고, 지병이 있으면 의사 선생님 확인부터 — 진단·처방은 저희가 아니라 의사 선생님 영역이에요. 3. 임신·수유 중이거나 최근 다른 시술을 받았다면 타이밍만 맞추면 돼요. 입술 하실 분은 헤르페스 병력, 이거 하나만 꼭 미리 챙겨 주세요.